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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원 6명 선상 구속/증거 모두 인멸… 범행 부인/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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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원 6명 선상 구속/증거 모두 인멸… 범행 부인/해경

입력
1996.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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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선박 내일 부산에【부산=목상균 기자】 속보=페스카마 15호를 인수, 선상살인 사건 본격수사에 나선 부산해양경찰서는 28일 중국인 선원 6명을 살인 및 사체유기혐의로 선상 구속하고 이들을 상대로 사건경위등을 조사했다. 해경은 이들과 생존한 1등항해사 이인석씨(27) 및 인도네시아 선원 6명을 상대로 대질신문조사를 벌였다.

해경과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일본 해상보안청 관계자가 승선하기 전 범행에 사용한 도끼와 주방용 식칼 등을 모두 바다에 던져버렸고 선박내벽과 갑판 등에 묻은 피해선원들의 혈흔 등도 해도식별용 대형 돋보기를 이용해 말끔히 지우는 등 철저하게 증거를 인멸했다. 해경은 『이들이 일본 해상보안청 1차 조사에서 선원살해와 사체유기혐의에 대해 대부분 부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해경 소속 3001구난함(함장 김준태 경정)은 이날 상오 5시20분께 일본 도리시마(조도) 북서쪽 92마일 공해상에서 일본 해상보안청측과 사고선박 및 선원에 대한 인수·인계절차를 마치고 항적기록지, 항해일지, 작업일지 등 항해서류 일체를 확보했다.

사고선박은 30일 하오 8시께 부산에 입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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