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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과정 총지휘 “막후 실세”/클린턴 선거참모 딕 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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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과정 총지휘 “막후 실세”/클린턴 선거참모 딕 모리스

입력
1996.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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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검토·여론조사·홍보전략 챙겨/공화 예봉 비켜갈 타협안 내놓기도시카고 미 민주당 전당대회는 극적효과를 최대한 높이도록 치밀하게 계산된 거대한 이벤트이다. 딕 모리스(48)는 이 행사를 포함, 대선과정을 막후에서 실질적으로 총지휘하고 있는 빌 클린턴 대통령의 핵심참모이다. 백악관에서는 매주 수요일 밤 선거전략회의가 열린다. 딕 모리스는 이자리에서 클린턴 대통령, 앨 고어 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의 실세들에게 새 공약과 선거전략을 제안하고 설명한다. 클린턴에 의해 채택된 안건에 대한 검토작업 사전여론조사 홍보전략까지 모든 과정이 모리스의 책임아래 진행된다.

특히 모리스는 상대의 공격으로 궁지에 몰릴때 이를 효과적으로 받아쳐 오히려 지지율을 높이는 전략을 짜는데 재주를 발휘한다.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해 공화당의 균형예산안을 시한부로 받아들여 위기를 넘긴것이나, 복지개혁법안 감세정책 등 공화당의 주무기들을 피해갈수 있는 타협안들을 적기에 내놓는데는 모리스의 조언이 거의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뉴욕에서 태어난 모리스는 초등학교 4학년때 친구를 학생회장으로 당선시키면서 선거 참모인생을 시작했다. 고등학교졸업 때 이미 「아무도 거짓이라고 증명할 수 없는 것은 진실」이라는 선거전략의 기초이론을 다진 그는 컬럼비아대학을 3년만에 졸업한 뒤 곧바로 선거판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모리스는 당적을 가리지 않고 선거참모 노릇을 해왔다. 조지 부시전대통령, 트렌트 로트 상원원내총무, 제시 헬름스의원 등 공화당 거물들도 그의 고객이었다. 모리스에겐 선거라는 게임에서 승리하는 것만이 목표일 뿐이다.<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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