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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데모 주역 28년만에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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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데모 주역 28년만에 재회

입력
1996.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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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나마라 참회록」 들으며 “과거 회상”68년 이맘때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반전시위를 주도했던 인물들이 25일 28년만에 다시 모여 당시를 회상하는 「시카고에로의 귀환 68∼96」 이란 이름의 음악회를 열었다. 당시 장발에 허름한 옷차림이었던 이들은 대부분 넥타이를 맨 말끔한 차림으로 유혈사태의 진원지였던 그랜트 공원에서 재회했다.

가장 관심을 끈 인사는 68년 8월 시위당시 「민주사회를 위한 학생연맹」의장으로 월남전 반대데모를 주동했던 톰 헤이든. 현재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이다. 「블랙팬더(Black Panther·흑표범)」창시자로서 현재 환경운동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바비 실 등도 참석했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당시 국방장관으로서 월남전을 진두지휘했던 로버트 맥나마라 전 국방장관의 「참회록」이 녹음으로 방송됐다. 그는 지난해 4월 미국의 월남전 참전을 반성하는 회고록을 펴냈는데 그는 녹음 테이프에서 『월남전이 미국에 엄청난 손실을 끼쳤으며 우리는 철저히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리처드 M 데일리 시카고시장은 연설을 통해 『험한 세상에서 천대 받았던 여러분들을 환대한다』고 말해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그는 68년 당시 시카고시장으로 시위대를 강경진압했던 리처드 J 데일리 시장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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