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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 어제 신한국 고문단과 첫 오찬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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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 어제 신한국 고문단과 첫 오찬회동

입력
1996.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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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끈 대권 관련 발언은 안해김영삼 대통령은 27일 지난달 임명한 신한국당 상임고문들을 처음으로 청와대 오찬에 초청, 경제 및 북한정세 한총련사태 등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대권주자로 거론돼온 최형우 이한동 이회창 박찬종씨와 민관식 이만섭 황인성 황락주 김명윤 강선영 김영정씨 등 고문 11명 및 이홍구 대표 강삼재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김윤환 고문과 권익현 고문은 외유중이어서 불참했다. 이날 모임은 지난 19일 김대통령이 대권주자들을 향해 『독불장군은 미래가 없다』는 경고성 발언을 했던 것과 관련, 자연히 김대통령의 추가언급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특히 김대통령이 지적했던 「독불장군」의 당사자가 참석자중에 포함돼 있다는 것이 공통적인 견해여서 김대통령의 말뿐 아니라 참석자들을 대하는 태도까지도 관심대상이 됐었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이날 『고문들도 국가와 당을 위해 단합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는 일반론적 언급 외에 대권문제와 관련된 정치적 발언은 하지 않았던 것같다.

김철 대변인의 전언에 의하면 실제로 이회창 박찬종 고문을 비롯한 대부분의 참석자들도 가급적 발언을 삼가는 모습이었다. 다만 이만섭고문이 『가슴으로 정치하는 사람은 오래 남고 꾀로 정치하는 사람은 별로 오래 가지않더라』고 말하는 등 발언 횟수가 많아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이다.<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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