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퍼스위치 세팅 변경 처리속도 높여오버클러킹은 PC의 처리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주기판의 점퍼(Jumper)스위치 세팅을 변경하는 일종의 임시방편이다. 486DX급과 펜티엄 PC에서 가능하며 컴퓨터를 좀 안다고하는 사용자들 사이에서 성행하고 있다.
인텔사는 펜티엄 중앙처리장치(CPU)를 완성하면 테스트를 통해 속도를 확인한뒤 여기서 다시 안전치 30%를 깎은 수치를 적정속도로 정해 출시한다. 즉 100㎒로 표시된 제품은 최고 130㎒의 용량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아는 컴퓨터 마니아들은 세팅을 조정해 속도를 향상시키는 편법을 쓰고 있다. 최근 PC통신에서 오버 클러킹에 대한 질문과 대답이 빈번할만큼 상당수 사용자들이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PC전문가들은 이는 결코 권하고 싶지 않은 방법이라고 지적한다. 당장은 편리해도 장기적으로 컴퓨터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10∼20%정도를 오버 클러킹해 사용하면 대개 큰 말썽은 없지만 30%이상 올려서 사용하면 과부하로 컴퓨터가 다운되거나 심지어는 CPU를 전혀 못쓰게 되는 경우도 나타난다. 특히 로터스나 엑셀등으로 큰 숫자계산을 실행하거나 윈도에서 여러 창을 열어 사용할 때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 한편 CPU 주공급자인 인텔사는 올해들어 점퍼스위치 세팅과 관계없이 오버클러킹이 불가능하도록 내부회로를 변경한 제품을 발매하고 있다.<김병훈 기자>김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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