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세에 판매총괄실장 “초고속 승진”/신세대 겨냥 기발한 이벤트 잇따라 기획/끊임없는 대화 통해 소비자 욕구 파악 노력『지금은 대화의 시대입니다. 패션과 생활문화가 압축된 백화점은 곧 대화의 공간이지요』
초임과장으로 승진한지 2개월만에 대형 백화점의 영업을 총괄하는 부점장급 판매총괄 실장직에 오른 뉴코아 평촌점의 계원 실장(32). 계실장은 신세대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이를 「구름에 달이 가듯」판매기획으로 접목하는 백화점 입사 5년째의 신세대 전문 아이디어 맨이다.
계실장의 초고속 승진은 일선 유통업계의 인사관행을 깬 「인사파괴」의 일대 사건이다. 통상 입사 10년정도의 차장이나 부장급이 맡는 백화점 총괄실장직을 애숭이 초임과장이 차지했기 때문이다.
계실장은 『중책을 맡게돼 다소 부담스러운 느낌이다』며 『하지만 소비자들의 변화욕구를 재빨리 감지해 그 변화의 면면을 정확하게 상품기획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체계적인 사내 대화의 채널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계실장은 입사이래 뉴코아의 사세확장 시기와 때를 같이해 수도권지역인 수원 과천 평촌 등 신점포 개점시 각종 대형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했다. 그는 또 신세대층을 겨냥한 기발한 이벤트 기획을 잇따라 일궈왔다. 그가 기획한 상품전들은 그의 참신한 시각만큼이나 신도시지역 소비자들의 취향을 끄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계실장의 하루일과는 한 마디로 숨쉴틈 없는 대화의 연속이다. 그 대화는 사내의 상·하부구조를 유연하게 이어주는 촉매역할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끊임없는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소비자와의 끈끈한 교감 나누기에 더 집중된다.
계실장은 갓 입사한 후배사원들에게 『우선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모여드는 곳에 서서 며칠간을 같이 생활하며 과연 그들의 구매욕을 최대한 자극하는 요소가 무언가를 살펴보라』고 조언한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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