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영양결핍 탓 신생아 사망률 높아○…담배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한 북한에서는 담배공장에서 빼돌린 담배종이로 만든 가짜담배가 불법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진짜담배에 첨가되는 향료가 들어가지 않은 가짜담배는 맛이 진짜에 비해 훨씬 떨어지지만 가격이 싼데다 노동신문 폐지로 말아 만드는 「말아초」보다는 맛이 좋아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는 것.
가짜담배 값은 종이상자에 5갑 분량인 100개를 포장해서 약 5원을 받고 있으며 이렇게 만들어 유통되는 가짜담배에는 「해당화」 「제비」등 일반담배와 「갈매기」 「은방울」 「건설」 등의 필터담배가 있다.
○…북한에서는 영양결핍증 산모들이 분만한 신생아들의 사망률이 급증하고 있다고 귀순자들이 전했다.
식량부족이 극심한 양강도내 한 산원의 경우 하루에 태어난 10여명의 신생아가 모두 사망한 사례도 있는 데 이들 사망 신생아는 몸이 매우 마른 상태여서 영양실조임을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태권도 「총폭탄」 기합 사용
○…북한의 각급 학교 태권도 전문화소조에서는 소조원들에게 『김정일을 결사옹위하는 총폭탄이 되자』는 의미에서 격파시 「결사옹위」, 「총폭탄」이라는 기합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당외곽단체인 김일성사회주의 청년동맹기관지 「청년전위」 최근호에 따르면 최근 평양 강안고등중학교 등 태권도 전문화 소조원들의 태권도시범에서 소조원들은 『결사옹위, 총폭탄의 구호를 힘있게 부르며 발을 높이 드는 순간 쩡하는 소리와 함께 송판이 쪼개져 나갔다』는 것.
이 신문은 태권도소조원들의 이 기합은 『경애하는 장군님(김정일)의 충신, 효자로 800만 총폭탄 대오의 맨 앞장에 서겠다는 소조원들의 불타는 결의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 최고사진사 서영신 노인
○…북한 최고의 인물사진사는 평양여관 전속사진사인 서영신노인 이라고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가 보도했다.
올해 78세인 서영신노인은 해방전 서울의 창안사진관에서 견습공으로 일한 바 있으며 해방후 「조선문학예술총연맹」(문예총의 전신) 사진부 소속으로 지방에서 일하다 6·25가 끝나면서 평양여관 사진사로 옮겼으며 이후 42년동안 평양여관 전속사진사로 일해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역으로 일하고 있는 서영신 노인은 「인물초상촬영의 전문가」로서 명성이 높아 평양주재 각국 대사관 관계자들도 찾아오고 있으며 인물사진의 경우 대부분 흑백사진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예술영화 「은비녀」의 주인공으로 활약했던 인민배우 서경섭이 서영신노인의 아들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청년 노동 태만 대책 강구
○…북한은 최근 고등중학교를 졸업하고 새로 직장을 배치받은 청년들이 작업반에 나오지 않고 노동을 태만히 하는 경향이 심화함에 따라 청년들을 노동현장으로 끌어내는데 주력.
「청년동맹」 최근호에 따르면 북한은 청년들의 노동태만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직장·작업반에 간부들을 파견해 이를 근절하기 위한 각종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데 그중 청년들에게 「붉은기정신」「고난의 행군정신」을 함양시키는 것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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