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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상품 월남” 러시/먹는 샘물·건강식품 등 천연산물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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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상품 월남” 러시/먹는 샘물·건강식품 등 천연산물 대부분

입력
1996.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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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비용이 50∼60% 차지 아직은 비싸다양한 북한상품이 들어오고 있다. 오염되지 않은 자연에서 나온 천연산물이 대부분이다.

가장 인기를 끄는 품목은 북한산 샘물. 아직 가격이 비싸고 인지도가 낮지만 갈수록 판매가 늘고 있다. 특히 북한이 고향인 실향민들이 많이 찾고 있다. 현재 3종이 시판중인데 앞으로 2종이 더 나온다.

신덕샘물은 북한에서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샘물로 평안남도 온천군 용월리 오석산(옛 신덕산) 일대에서 채수되며 미네랄이 많기로 유명하다. (주)세모(02―3458―8114)가 1.5ℓ와 0.5ℓ를 각각 1,700원과 1,000원에, (주)동신수산식품(02―577―0901)이 1.5ℓ를 1,000원에 팔고 있다. (주)세모가 9월부터 백화점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에서는 묘향산에서 채수되는 강서약수(350㎖, 600원)를, (주)한성기업(02―511―7887)은 강원도 안변군에서 채수되는 금강산샘물(0.5ℓ,600원)을 판매하고 있다.

곧 시중에 나올 생수는 고려팔봉샘물과 수정금강산 샘물. 각각 함경남도 고원군의 해발 1,200m 팔봉산과 황해북도 신평군 내금강자락 수정산에서 채수된다. 국내에서는 (주)고려샘물(02―573―8077)과 (주)수정금강산샘물(02―517―7600)에서 시판할 계획이다.

북한산 건강식품도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보덕약품(02―766―1011)이 지난달부터 약국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건강식품 「양게론 골드」는 북한의 장수문제연구소가 개발하고 평양제약공장에서 생산한 제품.

(주)세모의 김동수 과장은 『북한상품은 물류비용이 50∼60%를 차지해 아직 가격이 비싼 실정』이라며 『남북경협이 활성화해 판문점을 통해 직접 수입되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유병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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