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 평화회담 돌연 연기

◎레베드 모스크바행… 반군,러 무기 탈취 문제된듯【모스크바 AFP 로이터=연합】 25일 열릴 예정이던 러시아와 반군간의 평화회담이 연기됐으며 러시아 회담대표인 알렉산데르 레베드 국가안보위 서기는 크렘린 지도부와의 협의를 위해 모스크바로 돌아갔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이타르 타스 통신은 레베드서기가 『그로즈니 인근 러시아군 기지에서 회견을 갖고 협정서 문안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법률문제로 이날 회담이 취소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회담이 비록 중단됐지만 접촉이 계속될 수 있는 희망은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인테르팍스 통신은 체첸 주둔 러시아군 대변인의 말을 인용, 반군측이 24일 휴전협정을 어기고 그로즈니에서 러시아 내무부 병력을 위협한 뒤 무기를 빼앗아 회담이 연기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