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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코란도」(CF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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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코란도」(CF이야기)

입력
1996.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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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릴 「자연주의 레저카」 선언/화산재 위 질주하며 강한 인상 남겨가파른 설원을 곡예하듯 미끄러져 내려오는 스노 보드. 젊은층이 선호하는 레포츠 가운데 하나로 상상만 해도 시원하고 스릴 넘치는 풍경이다. 하지만 스노 보드는 눈 위에서만 즐기는 것이 아니다.

뉴질랜드의 북동쪽에는 뉴헤브리디스라는 조그만 섬국가가 있다. 화산재 위에서 스노 보드를 탈 수 있는 이채로운 곳이다. 이곳에서 스노 보드와 한국산 레포츠가 만나 숨막히는 대결을 벌인다.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CF는 스피디하고 역동적인 장면의 조합으로 탄생했다. 「자연주의의 본격 레저카」를 자랑하고 있는 이 CF는 달력의 7, 8월에 딸려있는 시원한 사진처럼 더위를 씻어준다.

LG애드가 만든 이 CF는 「자연을 향한 대질주가 시작된다」는 웅장한 카피로 시작된다. 분화구를 달구는 거대한 주홍색 불빛이 뒤를 받쳐준다. 자동차가 스노 보드와 함께 화산재 위를 거칠게 질주하는 모습은 설원을 달리는 것과는 또다른 맛과 스릴을 제공한다. 모델로 뉴헤브리디스의 스노 보드 국가대표선수 두 명이 출연, 박진감 넘치는 묘기를 연출했다.

촬영은 뉴헤브리디스의 야서화산에서 이뤄졌다. 제작진이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5년동안 휴화산으로 있던 이 산이 갑자기 용틀임을 하며 활동을 시작해 애를 먹었다. 화산에 다가갈수록 비바람이 몰아치고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 정도로 화산재에 휩싸였다.

촬영이 끝날 즈음 실제로 화산이 폭발했다. 스태프들은 10여m앞에 용암 불꽃이 떨어져 공포에 떨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로 용암이 분출하는 장면을 건진 제작진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얼마후 이곳에는 출입통제 조치가 내려졌다.<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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