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교포·인도네시아선원 5명도/일 근해 표류 구조 요청남태평양 적도부근에서 조업중이던 온두라스 선적 원양 참치어선 페스카르마르 15호(2백94톤급)에서 선상 폭동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일어나 한국인 선원 7명 등 모두 1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27면>관련기사>
외무부는 24일 『이달 초 남위 2∼3도 서경 1백62∼1백63도 부근에서 조업중이던 페스카르마르 15호에 사고가 발생, 한국인 7명 중국교포 1명 인도네시아인 4명 등 선원 12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선박은 일본 도리시마 북동 약 8마일 해상에서 표류중 도쿄도 어업조사지도선 미야코호를 통해 일본당국에 구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고선박에는 한국선원 송출업체인 (주)제양(대표·권오윤)이 내보낸 한국인 선원 8명과 중국교포 선원 7명 인도네시아인 선원 10명등 모두 25명이 타고 있었다.
(주)제양의 관계자는 『이달 6일 선장 최기택씨가 가족들에게 전화해 「선박에 별일이 없다」고 안부를 전한 것이 마지막 교신이었던 점으로 미루어 선상사고는 6일 이후에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선장 최씨등 한국인 선원 7명은 6월7일 출국했으며, 실습기관사 김창우씨는 이달 3일 동원산업 소유 동원2백12호에서 조업하다 맹장염을 앓아 귀국키 위해 사고선박에 편승했다.
선상 폭력이 일어난 경위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외무부는 주일대사관에 정확한 사고원인과 사고내용 및 사망선원의 인적사항등을 파악하고 선원구조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긴급 지시했다.
페스카르마르호에 선승한 한국인 선원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최기택(선장·33·부산 금정구 구서1동 561의 1) ▲이인석(1등항해사·27·전북 이리시 모현동 우림APT 107동 203호) ▲강인호(냉동사·33·부산 사하구 당리동 313의 39) ▲김신일(기관장·53·부산 영도구 대평2가 31의 1) ▲김창열(1등기관원·36·경기 오산시 궐동 55의 11) ▲박종승(전기사·32·충남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 ▲서정주(조리수·45·서울 양천구 신월2동 457의 4) ▲김창우(실습기관사·23·부산 중구 보수1동 산 3의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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