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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랑 만난 허주 어떤 모습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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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랑 만난 허주 어떤 모습 돌아올까

입력
1996.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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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비 충격 귀추 주목… 측근들 “걱정없다”「선관위 리스트」의 핵심은 누가뭐래도 김윤환 신한국당 고문이다. 여권의 차기대권주자중 한사람으로 줄곧 거론돼온 그였다. 충격이 클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아직 미국 체류중인 그는 그러나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의 참모진에게 전화조차 걸지 않고 있다고 한다.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참관과 일본방문을 마치고 9월 9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고문은 30일 미국으로 건너가는 부인 이절자씨로 부터 일단 서울소식을 전해듣게 될 것이다.

김고문은 이번일로 얼마만한 정치적 타격을 입었을까. 치명적일까. 측근들의 얘기는 『천만의 말씀』이다. 준비중인 소명자료를 토대로 검찰에서 「제대로된 실사」를 하게될 경우 기소까지는 가지않을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

「정치적 음해」 가능성도 한마디로 일축하고 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까닭이 없다는 것이다. 다만 지난해 6·27선거이후의 선관위 실사에서도 아무탈이 없었던 경북지역이 왜 이번에는 7명이나 포함됐느냐는 작은 의구심이 있을 뿐이다. 『회계책임자의 실수가 인정돼 설사 허주(김고문의 아호)의 당선이 무효가 된다고 해도 그가 피선거권자체마저 박탈당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측근들의 반응에서 「허주의 전의」를 읽을수 있다. 그는 역시 웃으며 귀국하게 될 것이란 얘기다.<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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