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의장·권로갑 부의장 5일 간격 출국국민회의내에서 미묘한 관계인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권로갑 지도위부의장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미국방문길에 오른다. 김의장은 25일 계보원인 박정훈 장영달 김종배 의원 등과 함께 출국, 일본을 거쳐 27일 LA에 도착할 예정이다. 권부의장은 30일 미국으로 출국, 9월3일부터 2주간 하버드대 지도자최고위과정을 수강한다.
김의장의 방미일정중 하이라이트는 9월5일로 예정된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NPC)연설. NPC에서는 김대중 총재도 연설한 적이 있으며 세계의 유명정치인들의 초청연설이 종종 이뤄진다. 따라서 대권주자 반열 도약을 노리는 김의장에게는 이번 NPC연설이 국제무대데뷔의 기회인 셈이다.
권부의장의 하버드대 연수도 그의 향후 정치적 입지를 염두에 둔 이미지강화차원으로 풀이하는 견해가 있다. 그동안 김총재의 그림자로만 만족해 온 그가 「김총재이후」를 본격대비하는 수순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권부의장이 귀국직후 자신이 번역한 「백악관으로 가는 길」의 출판기념회를 대대적으로 계획하고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되고 있다.
당내에서는 김의장의 대선후보경선출마선언 등으로 김의장과 김총재측간에 긴장이 높아져 있는 상태여서 두 사람의 방미시기 일치를 우연으로만 보지않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이미 오래전에 각자 일정을 마련한 것으로 미뤄 두사람간의 방미에 특별한 연관관계는 없어 보인다. 양측에서도 『두 사람이 방미중에 회동할 가능성은 전혀없다』고 한마디로 일축했다.<이계성 기자>이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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