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경찰이 한총련 지도부가 투쟁지침 전달에 이용하는 PC통신망을 폐쇄키로 한 가운데 24일 나우누리 등 PC통신에는 지도부 지침이 계속 전달됐다.특히 한총련 지도부는 이날 검경의 발신자추적을 피해 이용권한이 있는 사람만 열람이 가능한 한총련CUG (폐쇄이용자모임)의 「한총련 중앙」란을 사용했다. 이 게시판 검색권한은 한총련 정명기 의장(전남대총학생회장)을 비롯, 박병언 대변인(연세대총학생회장) 유병문 조국통일위원장(동국대총학생회장) 등 한총련 간부와 자체 심의를 거친 학생 등 1천여명만이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상오 10시께는 「한총련 중앙」란에 한총련 학원자주화추진위원회 위원장 김정호씨(23·동아대총학생회장)명의로 「당면의식화 지침」(27쪽)과 「당면 투쟁지침」(14쪽) 등 구체적 행동지침이 전달됐다.
한편 경찰은 곧 한총련 CUG가 가입한 (주)나우콤에 협조공문을 보내 통신망을 폐쇄토록 요청할 방침이다.
또 연세대 사태 진압직후인 20일부터 한총련 지도부가 내린 투쟁지침 50여건에 대해 발신자 추적수사를 벌이고 있다.<이동훈 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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