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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개 대서 김일성 추모 행사·대자보/검경서 분석한 이적성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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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개 대서 김일성 추모 행사·대자보/검경서 분석한 이적성 사례

입력
1996.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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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대 등과 서신교환 88회·대표 5명 파북/「통일학교」 개설 김 부자 권력세습 정당화 교육검찰과 경찰은 93년 출범이후 이번 연세대 점거사태에 이르기까지 한총련의 활동상황을 분석한 자료를 최근 잇따라 내놓았다. 검·경은 이들 자료에서 『한총련은 현정부를 미 제국주의의 괴뢰정부로 규정하고, 북미평화협정체결 연방제통일을 주장하는 등 북한의 대남적화 혁명전략을 그대로 추종해 왔다』고 밝히고 한총련의 이적성을 드러내는 사례를 낱낱이 공개했다.

한총련은 94년 7월 김일성 사망직후 각 대학 총학생회에 내려보낸 「김일성주석의 서거와 관련한 선전지침서」에서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등 업적에 대한 선전사업 ▲김정일에 대한 부정적 이데올로기를 깨나갈 것 등을 긴급 지시했다. 산하 40여개대 총학생회에서 추모행사를 했으며 35개 대학에서 김일성을 찬양·추모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내붙였다. 전남대는 학생회관안에 김일성분향소를 설치했다.

93년 1월부터 지난달 1일까지 한총련과 산하기구 각 대학 총학생회는 북한의 김일성종합대 범청학련 북측본부 등과 팩시밀리를 통해 88차례나 서신을 주고 받았다. 기관지 「대학생」 93년 봄호에 「김일성 신년사」를 게재했고 93년 4월 전북대에서 「조국통일 10대 강령」을 대자보로 붙이는 등 북한방송을 전재한 유인물을 대학가에 유포했다.

94년 10월 최정남씨(당시 서울대 농대4)를 입북시켜 김일성 1백일제 행사에 참석케 했고 지난해와 올해에 범청학련 남측본부대표로 각각 2명을 북한으로 보내 통일대축전에 참석케 했다.

94년 8월 한총련 조통위는 성균관대에 「통일학교」를 개설, 김일성부자 세습 정당화 등을 조직원에게 교육했다. 93년 5월 한총련 조통위는 서울대등 전국 12개 대학 축제기간동안 북한영화 7편을 상영했으며, 95년 4월 단국대 천안분교에서 친북편향으로 편집, 제작한 이적영상물 「한국전쟁」을 상영했다.

한총련 산하 경기남부총련은 「통일」이라는 가요음반 3만개를 제작, 96년 5월 제4기 한총련 출범식장에서 판매했다. 13편의 수록곡은 대부분 북한의 민족해방 인민민주의 혁명전략을 수행키 위한 반미투쟁을 선동하는 내용들이다.

미국을 「통일을 가로막는 최대의 적」, 「한반도 분단 및 긴장의 책임자」로 규정하고 해마다 반미주간을 정해 미군기지·기관에 대해 기습시위를 벌였다. 93년 11월, 94년 5월, 96년 5월등 세차례나 광주아메리칸센터에서 기습시위했고, 95년 10월과 96년 1월에 서울 여의도 민자당사와 신한국당사에서 각각 시위하는 등 불법 폭력시위를 통해 반미 반정부투쟁을 펼쳐왔다.<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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