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하락 수출 침체 여파반도체쇼크로 인해 올해 무역수지적자규모가 지난해의 2배수준인 2백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23일 전망됐다.
통상산업부는 이날 발표한 「7월중 수출입동향」에서 반도체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어 올해 반도체수출은 연초 전망(3백7억달러)에 1백27억달러가 모자라는 1백8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통산부는 이같은 반도체 수출차질액이 거의 그대로 무역수지 적자로 반영돼 무역적자규모는 당초 예상(70억달러)의 3배 가까운 2백억달러로 불어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액은 2백21억달러였다.
통산부관계자는 『반도체 수출차질이 예상밖으로 커지고 있다』며 『1·2차 오일쇼크에 버금가는 「반도체쇼크」가 수출전선에 가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감소를 대체할 뚜렷한 수출상품이 없는데다 수입증가세는 그대로 유지돼 무역수지상의 반도체쇼크가 증폭되고 있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반도체 수출부진의 여파로 8월들어 20일 현재 수출은 17% 감소한 반면 수입은 10% 증가, 월중 무역적자는 34억달러에 달해 올들어 8월20일까지 무역적자는 1백37억달러로 늘어났으며 수출감소세는 하반기 내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백규 기자>이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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