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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초전도체 약물투여장치 첫선/신경세포 손상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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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초전도체 약물투여장치 첫선/신경세포 손상 최소화

입력
1996.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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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수술 등 폭넓게 활용미 워싱턴대 의대 랠프 데이시 박사팀은 초전도체에서 발생하는 자력으로 뇌등 인체부위에 삽입한 약물전달장치를 목표부위까지 안전하게 유도, 약물을 투여하는 의료장치를 개발했다고 미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최근호가 전했다.

「마그네틱 스테레오택시스」라고 명명된 이 장치는 6개의 초전도체 자석이 들어 있는 자력 발생장치와 원격조작 컴퓨터를 이용, 인체에 삽입한 쌀알크기의 자력반응장치를 치료부위까지 정확하게 유도한다. 미세한 굵기의 약물주입튜브가 연결된 이 장치는 컴퓨터의 원격조작에 따라 치료부위에 도달, 신속하고 안전하게 약물을 투여한다. 시술자는 자력반응장치의 위치나 이동경로 등을 컴퓨터의 영상표시장치를 통해 3차원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의료장치를 이용하면 인체내 신경세포를 손상시키지 않고 약물을 정확히 투여해 수술의 안전성을 높이고 수술시간도 기존방식보다 최고 3분의 2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 시술법은 뇌수술을 비롯, 혈관및 간수술 등 정교한 시술이 필요한 곳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미식품의약국(FDA)의 허가가 나오는 대로 이르면 내년부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 이 장치를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홍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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