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브리오 환자 숨져/고합근로자 등 백58명 집단식중독최근 일본을 강타한 병원성대장균 O―157이 국내서 발견된데 이어 22일과 23일에는 콜레라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하고 비브리오 패혈증 사망자가 늘었으며 집단식중독이 2곳에서 발생하는 등 전국에 늦여름 방역비상이 걸렸다.
23일 제주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서귀포시 호근동 1762의 4 김승기씨(45)가 21일 한치를 날로 먹은 뒤 복통과 고열등 비브리오 패혈증 증세를 보이다가 하룻만인 22일 숨졌다. 올들어 전국에서 발생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는 모두 20여명이며 이중 7명이 숨지는 등 환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또 경기 의왕시 (주)고합 근로자1백16명이 21일 구내식당에서 소라살과 골뱅이 무침 등을 야식으로 먹고 설사 복통 등 집단식중독 증세를 일으켜 17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시 서구 원창동 한화에너지 직원 42명도 이날 구내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한뒤 설사와 복통증세를 일으켜 28명이 치료중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를 비롯한 각 지자체들은 집단급식소에 대한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바닷가와 위생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방역활동에 나섰다.<김상우 기자>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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