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은 21.7% 줄어외국산 담배의 시장점유율이 대폭적인 가격인상으로 인해 월간실적으로는 94년 12월이후 처음 10%아래로 떨어졌다. 또 국산담배중에서는 디스가 88라이트를, 외국산 담배중에서는 미국산인버지니아슬림이 일본산인 마일드세븐라이트를 따돌리고 각각 시장점유율 수위에 올랐다.
2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7월1일부터 갑당 가격을 대부분 300원씩 인상한 외국산 담배의 7월중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 감소한 2,700만갑에 그쳤다.
이에 따라 외국산 담배의 7월중 시장점유율도 9.1%에 머물러 94년 12월이후 처음 10%아래로 떨어졌으며 올들어 7월말까지의 판매실적도 3억6,400만갑으로 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포인트 낮아진 11.4%에 그쳤다. 같은 시기에 가격을 인상한 국산담배의 판매도 7월중 2억6,400만갑에 그쳐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7%가 줄어들었으나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상승했다.
제품별로는 국산담배의 경우 그동안 수위를 지키던 88라이트가 7월중 5,365만갑이 팔려 점유율이 18.4%에 그친데 비해 2위였던 디스가 5,740만갑이 팔리면서 점유율이 19.7%로 상승, 88라이트를 제치고 수위에 올랐다.
외국산 담배 가운데서는 일본담배로 시장점유율 수위를 지켜온 마일드세븐라이트가 7월중 315만갑이 팔리는데 그쳐 점유율이 11.9%로 떨어지면서 수위자리를 미국산인 버지니아슬림에 내줬다. 버지니아슬림은 730만갑이 팔리면서 외국산 담배 시장점유율이 27.5%로 뛰어올라 1위로 올라섰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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