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22일 하오 긴급 처장회의를 열고 교내 학생회관 3층 한총련 본부 사무실을 폐쇄키로 결정했다. 또 총학생회가 수익사업의 하나로 실시하는 토익 등 모든 어학강좌를 금지하고 자정이 넘으면 학생들의 학생회관 출입을 통제키로 했다. 또 불법이념서클도 선별작업을 거쳐 폐쇄키로 했다.연세대도 학생회관에 있는 한총련 산하 서총련 사무실을 폐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고려대측은 이날 하오 5시 직원 20여명을 동원, 한총련 사무실을 폐쇄하려 했으나 1백여명의 학생들이 거세게 반발, 폐쇄를 강행하지는 못했다.
한편 연세대는 이날 하오 복구대책위원회 실무회의를 갖고 한총련 소속 학생들의 시위사태를 교훈으로 삼기 위해 종합관을 일본 도쿄(동경)대 야스다 강당처럼 영구 보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또 종합관 건물의 정밀안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 2학기동안 사용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윤순환·김경화 기자>윤순환·김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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