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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시위 희생」 애도 줄이어/고 김종희 이경 빈소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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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시위 희생」 애도 줄이어/고 김종희 이경 빈소 표정

입력
1996.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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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계급 특진 추서·오늘 경찰장한총련 학생들의 시위 진압도중 학생들이 던진 돌에 맞아 21일 밤 숨진 고 김종희 이경(20)의 빈소가 마련된 경찰병원 영안실은 숙연한 분위기 속에 꽃다운 젊은이의 죽음을 애도하는 각계각층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이날 상오 9시께 김영삼 대통령이 김우석 내무부장관 권영해 안기부장 등 일부 각료들과 함께 빈소를 방문, 유족들을 위로한데 이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한광옥 사무총장, 자민련 김용환 사무총장 등 정치인 10여명도 조문을 다녀갔다.

김민하 중앙대 총장과 박홍 서강대 총장,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도 찾아와 김이경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날 낮부터는 서울경찰청 기동대소속 전·의경 6백여명과 사복기동대 형사 60여명이 영안실앞에 길게 줄을 서서 차례로 조문했다.

김용주 상경(21)은 『김이경이 우리를 대신해 희생된 것같아 가슴이 아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서울대 총학생회도 이날 교내 학생회관과 도서관 각 단과대학 입구 등 12곳에 김이경을 추도하는 분향소를 설치하고 학생들의 조문을 받았다.

경찰은 숨진 김이경에 대해 상경으로 2계급 특진을 추서키로 했다. 김이경의 영결식은 23일 상오 10시 제1기동대 연병장에서 경찰청장으로 치러지며, 시신은 서울 동작구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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