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 칩거 끝내고 본격 “재기 시동”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가 21일 원내외지구당위원장 60명과 함께 울릉도와 독도탐방에 나섰다. 자신의 계보모임인 「통일시대준비위」가 지난해 여름 백두산탐방에 이어 마련한 「통일염원 국토순례」행사다.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독도문제 세미나도 곁들여졌다.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정부총재에게는 이번 행사의 의미가 각별하다. 정치적 재기를 위한 활동개시라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낙선후 비교적 조용히 지내왔던 그는 「정치인은 자전거처럼 달리지 않으면 넘어진다」는 이치를 뼈저리게 느낀 것같다. 한때 이종찬 부총재등과 함께 김대중 총재후계구도의 「빅3」로 불렸던 김상현 지도위의장이 김총재에게 「단독드리블」로 도전해가면서 정치적 위상을 굳히는 것을 보고 절박감을 느꼈을 법도 하다.
이번에 자신의 계보로 분류될 수 있는 지구당위원장들을 거의 대부분 참여시킨 것도 그가 이 행사에 부여하고 있는 의미의 무게를 느끼게 한다. 원내에서는 이해찬 정책위의장과 조홍규 의원이 참여했고 그의 계보는 아니지만 김근태 부총재도 「우정출연」을 했다. 정부총재는 내년 대선전후 정파의 이합집산이 이뤄질 경우 재야출신의원들을 중심으로 세력을 구축하고 있는 김부총재와의 협력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같다.<이계성 기자>이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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