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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주 집에서 담가보세요/포도·사과·배 등 3∼6개월이면 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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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주 집에서 담가보세요/포도·사과·배 등 3∼6개월이면 숙성

입력
1996.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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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주의 시기가 돌아왔다. 포도가 쏟아져 나오는데다 곧 사과 배가 이어져 과실주 애호가를 설레게 한다. 과실주 담그는 비결을 요리가 한정혜 장선용씨에게 들어보았다.맛있는 과실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재료를 잘 골라야 한다. 과일은 흠이나 신맛이 없는 게 좋다. 사과는 홍옥을 가장 친다. 배는 새콤한 장신낭과 달콤한 만생종을 섞는 게 좋으며, 포도는 너무 단 거봉을 제외하면 아무거나 괜찮다.

과실이 준비됐으면 깨끗이 씻어 물기를 닦아낸다. 사과와 배는 껍질채, 밀감과 복숭아는 반만 껍질을 벗기고 조각을 내 용기에 담는다. 대추와 잣은 씻은 뒤 그늘에 말려야 한다. 소주는 비율을 맞춰 넣는다.

사과는 홍옥 8개에 2홉들이 소주 5병, 포도는 4㎏에 소주 3병, 대추는 400g에 소주 3병, 잣은 450g에 소주 5병 비율이 적당하다. 설탕은 기호에 따라 양을 조절한다.

알코올성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용기 입구를 비닐로 봉하고 뚜껑을 덮는다. 용기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데 숙성기간이 지나야 제맛이 난다. 보통 사과 배 잣은 3개월, 포도는 3∼6개월, 복숭아나 밀감은 2개월, 대추는 4∼5개월이 적당하다. 알맞게 익으면 체로 걸러 맑은 술만 다른 병에 담아둔다.<유병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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