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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자 440명선 될듯/연대 연행 350여명 영장/한총련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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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자 440명선 될듯/연대 연행 350여명 영장/한총련 사태

입력
1996.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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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건 3천여명 일단 귀가 조치검찰은 21일 연세대에서 연행한 대학생 3천4백99명중 적극적으로 시위에 가담하거나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난 3백50여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따라 한총련의 연세대 점거농성사태와 관련한 구속자수는 20일의 경찰 진압작전 이전에 구속된 93명을 포함, 모두 4백40명선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이들을 건조물 침입, 재물손괴, 공무집행방해, 집시법,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21일밤부터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나머지는 22일 아침 일단 귀가조치할 예정이다.<관련기사 3·34·35면>

경찰은 연행된 학생 전원에 대해 피의자 신문조서를 이미 받아 이들은 사실상 전원 형사입건된 상태이다. 검찰은 시위현장의 채증사진 분석 등을 통해 귀가조치한 학생 중 화염병투척 및 쇠파이프 등을 휘두른 사실이 확인될 경우 재소환해 구속할 방침이어서 구속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한총련 간부, 폭력시위 주동자와 사수대·규찰대원 및 동료학생들의 이탈을 막은 학생은 모두 구속수사 대상자로 분류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조사시간 등의 제한 때문에 일단 귀가조치 할 것』이라며 『귀가조치된 학생들도 이미 형사입건된 상태이므로 훈방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구속자 중에는 한총련 충청총련의장 설증호(25·단국대 농경4) 충남총련의장 이윤희(23·공주대 화공4) 대전총련의장 김병수씨(26·한남대 전산4)등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5명 등 한총련 주요간부 43명이 포함됐다.

검찰은 연행자수사와는 별도로 서울경찰청에서 한총련 핵심지도부와 한총련 배후세력 및 자금원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경찰의 진압작전 이전에 연행된 2천3백49명을 포함, 이번 사태로 연행된 시위관련자는 모두 5천8백48명으로 집계했다. 관련대학은 1백86개대이며 이중 여학생이 전체의 42.9%이다. 학년별로는 2학년 1천2백4명, 1학년 1천57명 등 저학년이 67.7%로 대다수였고 3학년 6백13명, 4학년은 4백66명이다.<이태희·김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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