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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래·멜론 등 소득작목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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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래·멜론 등 소득작목 각광

입력
1996.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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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과일도 우리 땅서 재배하면 더 맛있죠”80년대 초반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온 참다래(일명 키위)와 멜론 등 외국 과일과 채소들이 농가 소득작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참다래는 주스등으로 가공돼 러시아와 대만 등지로, 일본에서 들어온 멜론과 미니 토마토 등은 동남아에 역수출되고 있다.

74년부터 본격 재배되기 시작한 참다래는 전남 해남과 고흥 등 서남해안지역 3,000여농가에서 957㏊에 재배해 연간 6,600여톤을 생산, 121억여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참다래는 병충해가 없는 무공해 과일로 비타민C가 사과의 20배에 달한다. 주스 등으로 가공돼 수출되고 있는데 외국산에 비해 품질이 좋아 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북아프리카와 중앙 아시아가 주산지인 멜론도 88년부터 전국 비닐하우스 재배농가에서 연간 1만3,000여톤이 생산돼 고소득 작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백색과 담록색을 띤 멜론의 속살은 참외보다 부드럽고 향기와 맛이 상큼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즐겨찾는다.

일본에서 들여와 역수출되고 있는 미니 토마토(일명 방울토마토)는 87년 전남 보성지역에서 처음 재배된 후 전국으로 확대됐다. 기존의 토마토에 비해 열매가 작은데다 당도가 높은 미니 토마토는 연간 4만여톤이 생산돼 국내외에서 인기다.

전국 최대 시설재배단지인 부산 강서구 김해평야 일대에서는 94년부터 완숙토마토를 재배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 일대에서 재배한 완숙토마토는 일본이나 뉴질랜드, 미국, 네덜란드, 호주산 보다도 품질이나 맛이 월등해 최고의 가격을 받고 있다.<김종구·목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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