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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 인공증식 성공/산림청 “번식주기 2년서 1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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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 인공증식 성공/산림청 “번식주기 2년서 1년으로”

입력
1996.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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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개 곰만큼 효능” 본격 보급 계획『곰 대신 오소리를 드세요』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20일 생리·생태적 특성이 곰과 거의 비슷한 오소리의 인공증식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오소리 인공증식 연구에 착수한 산림청은 발정호르몬 및 배란촉진제 주사에 의해 2년인 번식주기를 1년으로 단축, 13마리의 암컷으로부터 37마리의 새끼를 인공증식하는데 성공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재 전국적으로 30여농가에서 400여마리의 오소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앞으로 농가에 오소리사육을 보급하면 기호식품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소리의 쓸개는 담즙분비를 촉진하고 부종이나 산후조리 이질 설사 등에 효능이 큰 것으로 동의보감에 기록돼 있고 오소리기름은 화상이나 피부질환 치료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어 곰 쓸개를 대신할만 하다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산림청은 오소리의 인공증식에 필요한 격리시설과 적정사육시설에 대한 연구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이백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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