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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공단 오염」 엇갈린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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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공단 오염」 엇갈린 진단

입력
1996.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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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BOD 기준 내·중금속 전무”/“심각 수준” 과기원 조사와 큰 차이환경부는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여천공단 합동조사 보고서」에서 지난달 14일부터 26일까지 국립환경연구원이 여천지역에 대해 현지조사를 벌인 결과 공단 인접 주거지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농도는 서울 등 대도시 주거지역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여천공단 폐수종말처리장 방류수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은 모두 기준치 이내였으며 중금속도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인근 해역 15곳에 대한 조사에서도 수은 카드뮴 구리 납 등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고 바닷물 수질도 1∼2등급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의 조사 결과는 심각한 오염으로 10여개동 4,000여가구의 이주가 시급하다고 밝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조사보고서와 커다란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황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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