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떠나 유치위 구성 등 협조체제서울지역 국회의원들이 서울시 신청사를 자신의 지역구로 끌어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청사부지 결정시한(11월)이 다가오고 서울시가 조만간 심사위원회를 구성한다는 소문이 나돌자, 의원들의 유치전은 점점 가열되고 있다. 라이벌인 여야 지구당위원장끼리, 여당의원과 야당구청장 사이에서도 협조체제가 형성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경합지는 용산 시민공원(9만평), 뚝섬(4만7천평), 동대문운동장(2만7천평), 보라매공원(7만평) 등이다. 용산은 서정화 의원(신한국)이, 뚝섬은 이세기 김학원 의원(이상 신한국) 조세형 전 의원(국민회의)이, 동대문운동장은 박성범 의원(신한국) 정대철 전 의원(국민회의)이, 보라매공원은 서청원 유용태 의원(이상 신한국) 박실 전 의원(국민회의)이 각각 밀고 있다.
서정화 의원은 보고서까지 발표하는등 오래전부터 공을 들여오고 있다. 서울의 중심권, 용산 정보단지계획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나 최근 미 군부대이전이 불투명해진 점이 장애요인이다. 이세기 의원은 뚝섬에 슈퍼돔 경기장, 대규모 위락시설이 건립되는 만큼 「휴식공간속의 청사」라는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성범 의원은 경기장으로 효용성이 줄어든 동대문운동장을 청사로 활용하자고 설득하고 있다. 서청원 유용태 의원 박실 전 의원은 청사유치위원회까지 구성하는 등 보라매공원에 시청사를 유치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부지가 넓은데다 공원시설까지 완비돼있고 부심권의 개발도 용이하다는 점을 집중홍보하고 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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