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홍콩 반환전 기선 잡기”【대북·키예프(우크라이나) 외신=종합】 중국과 대만의 양안관계가 연전(롄잔) 대만 부총통 겸 행정원장의 유럽국가 비밀방문과 중국의 대니제르 수교 등에 따라 본격적인 외교전으로 비화하고 있다.
크림공화국 대변인은 20일 연전 행정원장이 우크라이나를 비밀리에 방문, 키예프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데 이어 크림자치공 부총리와 국회부의장 및 정당지도자들과 만났다고 밝혔다. 크림공 당국도 연전 행정원장이 크림반도에 비공식 기착해 흑해 휴양지인 얄타외곽의 리바디아광장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대만 외교부는 중국이 이날 아프리카 니제르와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발표한 직후 니제르와의 단교를 선언했다.
앞서 중국은 홍콩의 주권반환 뒤 대만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남아공 등 13개국의 홍콩주재 영사관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대만이 이같이 외교전을 전개하는 것은 내년 7월의 홍콩 반환과 관련, 양측이 기선을 장악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만의 적극적인 외교공세 저변에는 중국이 미·중관계를 의식, 대만에 대해 지나친 행동을 삼갈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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