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올 추곡수확량은 지난해 수해에 따른 농지유실과 지난 7월말의 수해를 감안할 때 지난해 4백12만톤보다도 15∼20%가 감소한 3백30만톤에서 3백50만톤에 불과할 것으로 20일 파악됐다.이는 내년도 예상수요량 6백70여만톤의 절반 수준으로 올해말과 내년초에 걸쳐 획기적인 추가 식량도입이 없을 경우, 북한의 내년 기근은 올해보다 휠씬 이른 5월을 전후해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같은 전망은 8월초부터 현지조사를 통해 북한지역의 7월말 수해상황을 조사한 유엔인도적지원국(UNDHA)이 최근 보내온 1차 비공식 조사결과 보고에 따른 것』이라며 『예상수확량은 지난해 수해에 따른 유실농지 미경작분과 7월말 연백평야 일대의 수해분을 감안한 것으로 추가 태풍피해와 냉해 가능성을 고려하면 더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장인철 기자>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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