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인당 순익 90만원 불과30대그룹에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올 상반기 1인당 순익은 전체 상장기업 근로자들이 같은 기간에 올린 1인당 순익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20일 조사됐다. 근로자 한사람이 올린 순익이 가장 많은 기업은 장기신용은행이었으며 1인당 매출 1위사는 현대종합상사였다.
대우증권이 12월 결산법인의 96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상장사 근로자 1인당 순익은 23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80만원)보다 3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에 큰 순익을 올린 금융업을 제외한 제조업과 비제조업체 근로자들의 1인당 순익은 190만원으로 지난해 420만원의 2분의 1을 밑돌았다.
특히 30대그룹 근로자의 1인당순익은 90만원으로 금융업을 제외한 상장사 전체의 1인당 순익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대기업근로자들의 생산성이 전체 기업 근로자들의 생산성에 못미치고 있는 것이다. 또 30대그룹의 올 상반기 1인당순익은 지난해 같은기간의 1인당순익 410만원과 비교해서는 5분의1수준에 불과했다. 대기업 근로자들의 이처럼 낮은 순익은 수출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95년 상반기에 전자 1차금속 제지등의 순이었던 1인당 순익 상위업종의 순서가 올해에는 은행 1차금속 전자의 순서로 바뀌었다. 1인당순익이 가장 많은 기업은 한국장기신용은행으로 이 회사 근로자 한사람은 올 상반기에 1억1,960만원의 순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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