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군측 남부 14개주 3년간 경제 관장【말라방(필리핀) UPI 연합=특약】 피델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과 회교반군 모로 민족해방전선(MNLF)지도자 누르 미수아리는 19일 26년간의 전투를 끝내기 위한 종전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미수아리는 이날 라모스 대통령과 가진 10년만의 협상을 마친 뒤 이같이 밝히고 9월2일 마닐라에서 합의문 조인식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라모스 대통령도 『필리핀 남부에 평화가 찾아오게 됨으로써 정부는 빈곤퇴치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종전합의에 따라 필리핀 정부는 1만7,000명의 회교반군 가운데 5,500명은 정부군, 1,500명은 경찰로 활용하고 나머지 반군들에게도 직업을 알선하게 된다. 또 반군측은 3년동안 남부 14개주의 경제개발 계획을 관장하며 이후 자치정부 수립을 위한 총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필리핀에서는 MNLF와 정부군과의 전투로 지금까지 모두 15만명이 숨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