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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준설선 침몰 기름 유출 계속/북한강 상수원 오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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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준설선 침몰 기름 유출 계속/북한강 상수원 오염 확산

입력
1996.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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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곽영승 기자】 18일 상오 10시께 강원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3반 남이섬 부근 북한강 수전이골에서 침몰한 (주)진현건설의 모래준설선(14·3톤)에서 19일에도 1천여ℓ의 기름이 계속 유출돼 수도권상수원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유출된 기름띠는 이날 하오 사고지점에서 3∼6㎞ 떨어진 경기 가평군 가평읍 외서면 일대까지 번졌으며 춘천댐 청평댐 의암댐은 발전용수 방류로 기름오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날 0시30분이후 발전방류를 중단했다. 또 청평수산등 사고지점 하류지역 13개 가두리양식장의 향어 치어등 90여만마리가 떼죽음했다.

춘천시와 가평군은 침몰지점 1㎞ 하류등 5곳에 오일펜스를 치고 유화제를 뿌리는 등 방제작업을 벌이는 한편 잠수부들을 동원해 침몰선의 기름 추가유출 방지작업을 했지만 수심이 20m로 깊어 어려움을 겪었다. 진현건설측은 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사고선박 인양작업을 벌였으나 실패, 20일 다시 인양을 시도키로 했다. 진현건설은 93년부터 이곳에서 골재를 채취중인데 경찰은 사고당시 준설선에 휴일이라 사람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물이 스며들어 침몰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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