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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JP 독자행보 가속/당 대선 준비 “정당의 기본”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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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JP 독자행보 가속/당 대선 준비 “정당의 기본” 긍정

입력
1996.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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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 비판 보수 목소리 높여김종필 자민련총재가 3주일간의 칩거를 끝내고 19일 당무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경기 북부 수해지역을 방문한 뒤 어깨통증이 재발, 신당동자택과 서울근교 등에서 휴식을 취해왔다.

김총재는 이날 상오 8시50분 마포 중앙당사에 나타나 기다리던 당직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지난해 9월 보름여의 자택칩거끝에 당사에 출근할 때보다 더 건강한 모습이었다. 그는 당무복귀 일성으로 『수재지역을 돌아보고나서 조금 아파 쉬었다』고 했다.

김총재의 당무재개는 최근 당내에서 독자적 대선준비론이 제기되는 시점에 이뤄져 휴가기간 그의 정국구상 내용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는 이날 당직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두가지 화두를 꺼냈다. 하나는 「대선준비론」이고 다른 하나는 「한총련사태 비판」이었다. 이 모두가 JP의 독자 색깔을 부각시키는 내용이었다.

김총재는 최근 당직자들이 그의 대선출마 조기가시화를 촉구한 것과 관련, 『당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내년 대선까지 내각제개헌이 용이하지 않으니까 당차원에서 현행대로 준비를 해야한다는 것』이라고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정당이니까 정당의 기본성격에 맞춰 항상 대처해야 한다』며 집권지향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총재는 한총련사태와 관련, 학생운동권과 정부 양측을 싸잡아 비난하며 보수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총련이 정부를 타도대상으로 삼는등 과격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이것은 데모가 아니라 반란이고 전쟁』이라며 『정부가 북한에 대해 일관된 정책을 견지하지 못하고 기분나는대로 해왔기 때문에 저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또 다음달 6일 국민회의 창당기념행사에 참석, 축사를 하기로 결정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독자행보와 동시에 야권공조를 추진함으로써 향후정국에서 선택의 폭을 넓히려는 시도로 해석됐다. 이와함께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로부터 안부전화도 받았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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