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준비 요령방학초 세운 계획 반성
밀린 과제 스스로 해결
TV 시청시간 줄여야
문구류 구입 2∼3일전
초등학교 개학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가정에서는 남은 기간 자녀들이 새학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긴 방학 동안 흐트러진 생활습관을 바로 잡아주고 과제물을 점검해야 한다. 서울사대부속초등학교 김병렬 교장의 도움말로 개학준비요령을 알아본다.
개학준비를 할때 가장 골머리를 앓는 것이 밀린 과제물 정리다. 과제물이 밀린 어린이들은 부담감을 느끼고 부모나 형 언니에게 숙제를 대신해달라고 조르는 경우가 많다. 개학이 임박했더라도 대신해주는 것은 교육적으로 좋지 않다. 일주일정도 남아 있으므로 쉬운 탐구생활 정리부터 하게 한후 독후감, 일기 순으로 시킨다.
특히 일기는 억지로 처음부터 쓰게하거나 거짓말로 쓰게 하지 말아야 한다. 방학동안 매일 일기를 써놓지 않았다면 캠프에 참가한 경험이나 친지방문 여행 등 인상 깊었던 것만을 쓰도록 하는 것이 좋다.
과제물을 다 해내지 못했다고 문방구에서 완성된 과제물을 구입하는 일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못한 상태로 가져가도록 한다. 게으른 생활에 대해 학교에 가서 교사한테 주의를 듣도록 하는 것이 교육적으로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어린이들은 방학동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배도록 개학 일주일 전부터 등교시간보다 30분∼1시간 일찍 일어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방학기간에 자녀들은 평소 보다 TV와 비디오를 많이 본다. TV나 비디오 보는 시간도 점점 줄여간다.
방학중 들뜬 기분을 가라앉히고 학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만들려면 책상에 앉는 습관과 책읽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 좋다. 이때 좋은 방법은 자녀들이 흥미있는 과학도서나 동화책을 읽도록 하는 것이다.
학부모들은 방학초 자녀들이 세웠던 계획이 잘 실행되었는지 살펴보고 잘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함께 원인을 따져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후 2학기 계획을 짜도록 하면 새로 시작하는 학교생활에 흥미를 갖게 되어 좋다.
새학기를 맞아 새로 갖춰야 할 문구류는 개학 2∼3일전쯤에 사는 것이 좋다. 눈병 귓병 열감기 설사 등 몸에 병이 없는지도 미리 확인해 치료해 둔다. 특히 치아를 비롯해 장기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은 의사와 상의, 개학 3∼4일전에 끝내도록 한다.
자녀들의 등교 거부감을 없애주는 일은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저학년 자녀들은 더욱 그렇다. 학교주변의 사물이나 사람 등 자녀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을 자주 이야기하고 담임교사와 통화하게 해 개학을 자연스럽게 맞도록 해야한다.<배국남 기자>배국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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