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단체장 등 동행 41명 최종 결정김영삼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에 경제 4단체장 대기업 및 중소기업대표 등 모두 41명이 동행하는 것으로 19일 최종 결정됐다. 방문국별 동행경제인은 브라질 35명, 아르헨티나 39명, 칠레 36명, 페루 25명 등으로 지난 2월의 인도·싱가포르 순방때와 거의 같은 규모다. 이들 동행경제인은 현지 기업인들과 교역 투자 산업기술협력방안들을 협의하고 경제관련 주요 행사에 참석하게 되며 또한 방문국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측은 『중남미는 세계경제와 교역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 기업의 진출기반이 미약한 편』이라며 김대통령의 이번 중남미 순방을 「세일즈외교」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 고위 관계자는 『우리에게는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미개척시장인 이 지역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거점을 마련할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등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지역에 대한 진출교두보를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순방외교의 의의를 설명했다.
청와대측은 이처럼 순방외교의 경제적 측면을 강조하면서도 동행기업인의 수를 최소한으로 하는데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한 실무자는 이와 관련, 『경제협력의 현안이 있는 기업으로만 국한했기 때문에 30대 그룹 가운데서도 10개 기업이 빠졌다』면서 『실질적 사업을 주관하는게 아니라 단순히 기업오너가 수행원들을 여러명 데리고 가서 시찰하는 수준의 과시용 방문은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물론 김대통령의 중남미순방에 동행하기를 희망하는 기업은 상당히 많았고 또 실제로 정상외교에 따라가게 될 경우 기업으로서는 이득이 적지 않다』며 『하지만 너무 많은 경제인이 가면 좋지않은 인상을 줄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동행경제인 명단은 다음과 같다. ◇경제단체 ▲김상하 대한상의회장 ▲최종현 전경련회장 ▲구평회 무역협회장 ▲박상희 중소기협중앙회장 ◇대기업 ▲정몽구 현대그룹회장 ▲강진구 삼성전자회장 ▲신세길 삼성물산사장 ▲이정성 LG금속사장 ▲이경훈 대우USA회장 ▲조양호 한진그룹부회장 ▲한승준 기아자동차부회장 ▲박두하 쌍용USA회장 ▲김용구 (주)한화사장 ▲정몽원 한라그룹부회장 ▲박용오 두산상사회장 ▲이준용 대림그룹회장 ▲추지석 효성바스프사장 ▲김광현 JR인터내셔날회장 ▲김희철 벽산그룹회장 ▲김현배 삼미그룹회장 ▲이연 동원회장 ▲박영주 이건산업회장 ▲김종진 포항제철사장 ▲이종훈 한전사장 ◇중소기업 ▲김홍식 대한제면공업협동조합이사장 ▲윤현덕 인텔록대표 ▲최병민 대한펄프사장 ▲김웅길 아세아종합기계사장 ▲정강환 태일정밀사장 ◇농수산업 ▲왕기용 동원수산부회장 ▲박인성 인성실업회장 ▲오치남 대림수산사장 ◇유관기관 ▲원철희 농협중앙회장 ▲송찬원 축협중앙회장 ▲김시형 산업은행총재 ▲문헌상 수출입은행장 ▲장명선 외환은행장 ▲신대진 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 ▲김은상 KOTRA사장 ▲구두회 한·중남미협회장 ▲채재억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신재민 기자>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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