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윤석 특파원】 미국 제7함대와 러시아 태평양함대가 14일 북한과 중국 국경 두만강 부근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도쿄(동경)신문이 18일 블라디보스토크발로 보도했다.이 합동훈련은 지진 등 자연재해 발생시 상륙·구조 훈련 명목이지만 미국은 한반도 유사시를 상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양국은 각각 해병대 4백명을 참가시켜 중국에서 30㎞, 북한에서 60㎞ 떨어진 러시아 연해주 크라크반도에서 상륙훈련을 실시했다.
미7함대 관계자는 『한반도 정세가 우려된다』며 『러시아에서의 상륙훈련은 귀중한 경험이 될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당초 국경분쟁과 테러사건을 상정한 훈련을 제의했으나 중국과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러시아의 반대로 재해대비 훈련 형식을 취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