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터키 대사관이 자국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명칭 변경을 요구해온 「터기탕」명칭이 「증기탕」등으로 바뀐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18일 『터키탕의 새 명칭이 완전히 결정된 것은 아니나 현재까지는 「증기탕」이란 이름이 가장 무난해 이를 검토중』이라며 『터키탕은 법률상 용어이기 때문에 관계법규를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터키탕의 명칭 변경과 퇴폐행위 금지조치는 데리야 딩겔테페 대리대사가 최근 국내 언론사에 독자투고를 통해 명칭변경을 요구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수성 국무총리가 특히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5월 터키를 공식방문하기도 했던 이총리는 당시 터키 국민들의 「자존심」과 「한국에 대한 애정」에 깊은 인상을 받았었다.
이총리는 터키방문후 터키가 오스만터키제국 시절 유럽과 중동을 제패한 나라로서 자긍심과 풍부한 역사적 유산을 자랑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우리나라가 조금 잘 산다고 해서 터키를 무시해선 안된다』고 소감을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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