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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고객 금리 비교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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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고객 금리 비교 쉬워진다

입력
1996.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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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30개 은 예금·대출상품 평균금리 발표키로앞으로 은행고객들은 자신이 적용받는 예금이자율과 대출이자율이 다른 사람이나 기업에 비해 비싼지 싼지를 손쉽게 비교해볼 수 있게 됐다.

한국은행은 16일 금리자유화에 따라 은행별·고객신용도별로 금리가 다양해짐에 따라 각 은행상품의 평균금리를 집계·발표해 은행고객들이 자신이 적용받고 있는 금리와 비교해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에 따라 15개 시중은행, 10개 지방은행, 5개 특수은행등 30개 예금은행의 예금·대출상품의 금리를 수집해 가중평균치를 계산, 매달 한은 조사통계월보등에 공표할 방침이다.

한은은 당분간 은행계정상품에 대해서만 평균금리를 집계·발표하고 은행상품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신탁계정에 대해서는 추후 집계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이 이날 집계·발표한 6월의 은행 평균금리(은행계정)를 보면 은행이 고객에게 주는 예금이자의 평균금리는 연 9.02%, 고객이 은행에 내는 대출상품의 평균금리는 연 11.3%인 것으로 조사됐다. 예금이자의 평균금리가 대출이자보다 2.3%포인트 높다.

6월의 예금상품의 평균 금리를 상품별로 보면 자유저축예금은 연 5.9%, 1년이상∼2년미만 정기예금은 연 9.85%, 3년이상∼4년미만 정기적금은 연 10.42%, 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은 연 11.03%, 표지어음은 연 10.62%등이었다. 대출상품의 평균 금리는 당좌대출이 연 13.13%, 주택자금대출은 연 11.94%, 가계대출은 연 12.17%, 기업대출은 연 11.15% 이다.

은행고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신탁상품의 금리는 은행계정상품보다 2%포인트 높은 편이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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