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UPI 연합=특약】 알렉산데르 레베드 러시아 국가안보위 서기는 16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게 체첸사태를 악화시킨 아나톨리 쿠릴코프 내무장관을 해임할 것을 요구했다.그는 이날 회견에서 『체첸에 파견된 내무부 보안군을 지휘하는 그가 내 명령에 복종하지 않고 있다』며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사임 등 강력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쿠릴코프가 체첸 인근 잉구세티아공화국과 다게스탄공화국까지 진격, 체첸사태를 대코카서스 전쟁으로 확대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쿠릴코프 장관은 『레베드는 권력 추구에 미친 자이며 체첸사태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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