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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불법주차스티커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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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불법주차스티커 골머리

입력
1996.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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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본 대량 유통… 교내 PC통신 광고까지캠퍼스내 주차공간의 부족으로 각 대학이 학부생들의 승용차 출입을 막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에 위조 주차스티커가 나돌아 대학본부가 골치를 앓고 있다.

위조 주차스티커의 종류는 스티커복사본에 정교하게 덧칠을 한 것에서부터 스캐너장치를 갖춘 컴퓨터를 이용한 컬러 복제품까지 다양하다.

자동차는 없지만 주차스티커 발급이 가능한 대학원생들이 학부생의 부탁으로 자신의 이름을 기입한 자동차 등록증복사본을 대학본부에 제출해 발급받은 스티커도 많다.

그러나 정작 심각한 문제는 전문인쇄업자들이 스티커를 대량제작, 유통시키는 것이다. 서울대의 경우 주차스티커를 판매한다는 공고가 학교컴퓨터통신망에 버젓이 뜰 정도다.

김모씨(경제학과 4)는 컴퓨터통신망에 뜬 소개란을 통해 10만원을 주고 교직원용 주차스티커를 구입할 수 있었다.

서울대 행정관리실 이정구씨(38)는 『불법스티커가 나돌고 있다는 제보로 몇차례 단속을 실시했지만 정교히 만든 것이 많아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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