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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일 각료 신사참배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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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일 각료 신사참배 비난

입력
1996.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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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6일 일본 정부각료와 정계인사들의 야스쿠니(정국)신사 참배에 대해 논평을 통해 강력 규탄했다.신한국당 김충근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일본정계인사들이 군국주의 망령이 서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과거 일본이 저지른 침략전쟁의 죄악을 망각한 행위로 전쟁피해국들의 국민정서를 우롱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국민회의 윤호중 부대변인도 『일본이 동북아 각국의 현대사에 끼친 추악한 죄행을 반성하지 못하고 군국주의적 망상에 빠져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한국당 서석재, 국민회의 김근태 의원 등 여야의원 20여명은 이날 공동성명을 채택, 『일본권력층의 퇴영적이고 역사의 교훈을 도외시하는 움직임에 우려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또 『일본집권자들의 전범을 추모하는 행위에 대한 우리 정부의 미온적 태도는 잘못된 메시지로 해석될 여지가 상당히 있다』며 『정부는 일본정부에 강력히 항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권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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