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야구·빙구 “추종 불허”… 특활·축제 등 건전정신 함양대학입시 결과가 명문학교의 척도가 되고있는 현실에서 활발한 체육활동의 성과를 바탕으로 「스포츠명문」을 일군 학교가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휘문고는 농구부를 비롯한 운동부가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휩쓰는 등 스포츠에서는 타학교의 추종을 불허하는 고교이다. 현주엽 서장훈 등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한 농구부는 올해 들어서도 대통령기를 비롯, 3개의 전국대회를 휩쓸어 당분간은 휘문고 농구부를 쫓아올 학교가 없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야구부도 올해 청룡기와 대통령기를 석권, 전국대회 2관왕에 올라있다. 아이스하키부는 우리나라에서 거의 최초로 생긴 후 각종 대회에서 수십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힙입어 방과후 교내 운동장 및 각종 운동 시설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학생들이 몰리고 이들중 몇몇은 운동부 선수들에 버금가는 수준급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휘문고는 스포츠면에서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전인교육을 실시하는데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강남지역에서는 드물게 교복을 입지 않으며, 여름방학 보충수업도 2·3학년 희망 학생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등 자율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이 학교의 전인교육 비법이다.
10월 중순에 열리는 「한티」축제도 전인교육 차원에서 마련하는 행사. 이 축제에서는 사진부 과학부등 교내 20여개 특별활동반이 참가, 3일동안 각종 전시회 발표회를 열어 한해동안의 성과를 결산한다.
이 학교 민욱기교장은 『휘문고 교육의 양대 목표는 스포츠를 통한 「건강한 신체」와 자율적 생활및 특활을 통한 「건전한 정신」으로 볼 수 있다』며 『우리나라 교육 현실 때문에 이같은 교육방식의 시행에 많은 제한이 따르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문병도 기자>문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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