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안경호 기자】 전남대병원 골수이식팀(팀장 황태주 교수)은 16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천성면역결핍증 환자에 대한 골수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병원측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중증 면역결핍질환(Wiscott―Aldrich 증후군)을 앓고 있는 김모군(5·전북 김제시)의 악성 골수를 항암제로 제거하고 골수조직형이 일치하는 친동생(3)의 골수를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 현재 혈구수치가 거의 회복돼 19일 무균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길 예정이다.
골수이식팀은 『지금까지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환자에 대한 골수이식수술의 성공사례는 있었으나 100만명당 4명꼴로 발생하는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의 골수이식수술은 국내에서 처음』이라며 『이번 수술성공은 후천성 면역결핍증환자의 치료에도 골수이식을 통한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천성 면역결핍질환은 신생아가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 곰팡이등에 대한 면역능력이 감소된 상태로 무균실에서 보호를 받아야 하며 평균 생존연령도 5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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