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속 고용불안까지 겹쳐경기침체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고용마저 불안한 양상을 보이는등 실업문제가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96년 2·4분기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수는 41만3천명으로 지난해 2·4분기의 40만5천명에 비해 8천명이 늘어났다.
실업자가 전년 동기에 비해 늘어난 것은 94년 2·4분기이후 2년만에 처음으로 기업들이 경기부진에 따라 채용규모를 줄이는등 본격적인 감량경영에 들어갔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계절적인 요소를 고려한 실업률은 올 1·4분기보다 0.1%포인트 상승한 2.0%를 기록했다.
여기에 기업의 생산기지 해외이전에 따른 일자리 감소로 실업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2·4분기의 경우 60만6천명 늘어난 15세이상 인구중 50만명이 취업했으나 올해는 63만4천명이 증가했는데도 이중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15만명이 줄어든 35만명에 불과했다.
전체 취업자수는 2천93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늘었지만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2.5%)은 물론 올 1·4분기(1.9%)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졌으며 경제활동참가율도 지난해보다 0.1%포인트 낮아진 62.6%에 머물렀다.
특히 계속 증가추세를 보였던 제조업 취업자는 2·4분기에 4백7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10만3천명)가 줄어 올 1·4분기(1.9% 감소)에 이어 감소세가 계속됐다.<이상호 기자>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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