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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출신 세계적 가수 셀린 디온(21세기로 뛰는 뉴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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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출신 세계적 가수 셀린 디온(21세기로 뛰는 뉴 리더)

입력
1996.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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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국경 뛰어넘는 「팝뮤직 프리마돈나」/앨범 「사랑의 색깔」 1,000만장 판매셀린 디온(28)은 팝뮤직의 디바(DIVA·프리마돈나)이다.

그가 96년 애틀랜타올림픽 개회식에서 「꿈의 힘(POWER OF THE DREAM)」을 불렀을 때는 그가 세계인들의 「영원한 연인」으로 자리매김을 한 순간이었다. 뛰어난 가창력에 풍부한 감정을 실은 그의 노래는 청중들의 심금을 울렸다. 현란한 무대 매너는 미모와 함께 바바라 스트라이샌드, 휘트니 휴스턴, 머라이어 캐리를 잇는 대가수의 면모를 한껏 풍겼다.

캐나다 출신으로 일약 세계적인 뮤지션이 된 그는 다가오는 21세기에 걸맞게 영어 불어 스페인어 등수개국어로 노래를 부른다. 미 시사주간 타임도 8월12일자에서 커버스토리로 그를 다루며 「팝뮤직의 디바」라는 왕관을 씌워주었다.

68년 캐나다 퀘벡주 샤를마뉴에서 14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그는 어렸을 때부터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다. 12세 때 오빠가 작곡한 샹송으로 퀘벡에서 데뷔한 그는 14세때인 82년 일본 야마하국제가요제에서 금상을 받으면서 가요계의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현재 남편이자 매니저겸 프로듀서인 르네 앙제릴(54)의 도움으로 88년 유러비전송 콘테스트에 참가, 「날 버리고 떠나지 마(NE PARTEZ PAS SANS MOI)」로 우승하면서 그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프랑스계 캐나다인인 그의 무대는 불어라는 언어의 한계에 부딪치게 됐다. 89년 소니뮤직과 1,000만달러에 전속계약을 한 그는 이 때부터 영어로도 노래를 하겠다고 결심, 피나는 노력끝에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게 됐다. 그의 노력은 92년 영화 「미녀와 야수」의 주제가를 영어로 불러 아카데미 최우수 주제곡상을 받는 결과를 낳았다. 94년 그의 영어앨범 「사랑의 색깔(THE COLOUR OF MY LOVE)」은 빌보드 차트에서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미국에서 400만장을 비롯, 캐나다 영국 일본 등 전세계에서 1,000만장이 팔렸다.

물론 지난해 그는 불어 앨범인 「그들의(D’EUX)」를 내놔 공전의 히트를 하면서 프랑스정부로부터 문예훈장을 수여받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그는 올 상반기에 호주 프랑스 캐나다에서 공연을 하는가 하면 런던과 뉴욕에서 TV출연, 몬테 카를로에서 세계음악상 수상, 프라하에서 신곡뮤직비디오 촬영 등을 하느라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또 올 하반기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시애틀까지 30개 도시 순회공연을 갖고 유럽 12개국에서 47개의 콘서트를 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순회공연도 할 예정이다.

이처럼 공연을 많이 하는 것은 『청중과 교감을 갖는 것이 숨쉬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그의 지론때문이다. 노래할 수 있으면 어느 곳이나 마다 않고 가는 그는 국적과 언어를 뛰어넘는 디바임이 틀림없다.<이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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