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국민회의­자민련 「하계구상」 뒤 공조는/“서로 공세자세” 관측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국민회의­자민련 「하계구상」 뒤 공조는/“서로 공세자세” 관측

입력
1996.08.16 00:00
0 0

◎DJ “주요 현안 적극 대처”/JP측 “차기정권 주도역”하계 휴가구상을 마친 DJ(김대중 국민회의총재)와 JP(김종필 자민련총재)의 향후 공조관계는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까. DJ가 1주일간의 괌 휴가에서 돌아와 정력적인 활동을 재개한 데 이어 JP도 3주일여의 「칩거성 휴가」를 끝내고 곧 당무에 복귀한다. 두 사람은 이번 휴가중 자신들의 대권전략에서 중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서로간 대선공조문제에 대해 깊은 검토를 했을 것이 틀림없다. 두 김총재의 공조구상이 앞으로 어떻게 구체화하느냐는 하반기 정국 향방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개연성이 크다. 두 사람의 공조구상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DJ, JP의 하계구상 윤곽이 아직 명확해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DJ의 휴가후 움직임이나 JP측근들의 발언에는 한가지 공통적인 흐름이 강하게 나타난다. 바로 공세적 공격적 돌파자세다. 최근 경제계에서 유행하고 있는 공세적 경영과 흡사한 느낌을 주는 흐름이기도 하다.

DJ는 귀국직후 자신과 소신을 갖고 주요현안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JP와의 공조문제가 포함되는 것은 물론이다. 그는 전주방문에서 『전남북은 하나』라며 「전북홀로서기론」을 정면 반박했다. 차기 대통령의 자격으로 경제 남북문제 지역문제 해결 능력을 제시하는 등 적극전법을 구사했다. 그는 JP와의 공조문제도 이런 공세적 기조로 접근할 개연성이 높다.

JP는 아직 자신의 휴가구상에 대해서 입을 열지 않고 있지만 그의 최측근인 김룡환사무총장의 언행에서 어느정도 유추가 가능하다. 김총장은 최근 사무처 당직자수련회에서 지역간 계층간, 보혁간 연대의 필요성과 차기정권에서 내각제개헌을 전제로 한 대선공조용의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또 차기정권 수립과정에서 자민련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임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같은 그의 적극적 자세는 JP 휴가구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같은 흐름을 종합할 때 DJ, JP 두사람은 이제 탐색단계나 눈치보기 수준에서 탈피, 조만간 드러내놓고 서로의 대선공조 가능성 검증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물론 두사람의 공조가 굳어질지 아니면 서로 남남으로 갈라설지는 TK세력의 향배 등 여러가지 변수가 많아 지금 단계에서는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이계성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