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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 한국홈쇼핑 신임 사장/“TV홈쇼핑 생활소비문화 자리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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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 한국홈쇼핑 신임 사장/“TV홈쇼핑 생활소비문화 자리잡아”

입력
1996.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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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급성장 무한한 잠재력 보여/4년내 글로벌네트워크 구축 계획케이블TV를 통한 홈쇼핑이 선보인지 1년만에 유통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짧은 시간에 480여만명에 이르는 케이블TV 가입자를 거의 100% 고객으로 확보하는데 성공한 TV홈쇼핑은 앞으로 유통업계의 황금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초로 홈쇼핑 케이블TV 프로그램방송을 시작한 하이쇼핑(채널 45)의 (주)한국홈쇼핑에 신임사장이 취임, 관련업계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취임한 이영준 사장(46)이 그주인공. 유통업계는 이사장이 이사급 사장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주)LG상사에서 경영정보팀과 기획·영업관리부문 이사 등 관리업무 전반의 주요 포스트를 두루 거친 그룹내 해결사로 정평이 나있다. LG그룹이 이사인 그를 새로운 업종의 사장에 포진시켰다는 것 자체가 유통업계를 긴장시키는 대목이다. 특히 출범 1주년만에 갑작스럽게 이뤄진 한국홈쇼핑경영진의 교체는 대주주인 LG그룹이 홈쇼핑 채널에 거는 무게실린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처음 TV홈쇼핑 사업에 참여할 당시만 해도 솔직히 「TV 홈쇼핑」이라는 생소한 개념이 과연 우리의 생활 소비문화와 어떻게 접목될 수 있을지 스스로도 의구심이 갔다』고 털어놓은 이사장은 『그러나 의외로 홈쇼핑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약간의 적응기만 거치면 TV 홈쇼핑은 앞으로 우리의 생활소비문화로 정착될 것이 확실하다』고 자신했다.

작년 8월 첫 프로그램을 방영한 하이쇼핑 채널은 지난 4월 실시한 케이블TV 27개 채널 선호도설문조사에서 인기도 2위에 오를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여 케이블TV방송에서 없어서는 안될 주역 채널로 자리잡았다.

이사장은 『TV 홈쇼핑이 현재 3,500억원규모의 통신판매시장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아직 미약하다』며 『그러나 판매신장률을 놓고 볼때 TV 홈쇼핑시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쇼핑 채널은 하루 평균 1,300여건의 주문건수에 평균 매출액이 8,000만원대를 웃돌고 있다. 평소 상오 9∼12시께와 하오 2∼5시께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한국홈쇼핑은 연중무휴 24시간 방송을 통해 30∼40대 주부층을 집중공략하고 있다. 「고객중심·고객만족」을 주무기로 내세운 한국홈쇼핑은 유통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고객이 TV방송에 나와 직접 판매에 참여하는 고객판매원제와 고객의 의견을 수렴·상담하는 고객 소리방등을 운영,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루 200여 품목의 상품정보를 24시간 방송하고 있는 한국홈쇼핑은 또 상품 개발에서부터 철저한 품질관리, 24시간 배달서비스, 30일내 환불보장·반품등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고객만족을 위한 최선의 서비스제공에 노력하고 있다.

이사장은 『지난 1년간은 되도록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두었다면 앞으로 4년내에는 글로벌 홈쇼핑네트워크를 구축할 만큼 국내 기반을 탄탄히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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