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없는 세상서 편히 쉬소서”『희생과 용기가 필요없는 「아름다운 세상」에서 편히 쉬십시오』
지난 10일 여대생을 성폭행하려는 범인을 뒤쫓다 흉기에 찔려 숨진 최성규씨(32) 영결식이 14일 서울 광진구청 광장에서 유족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민장으로 엄수됐다.
정영섭 구청장이 조사를 통해 『최씨의 죽음은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이 사회에 「더불어 사는 용기」와 「실천하는 의로움」을 가르쳐 주었다』고 애도하자 참석한 시민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최씨의 부인 조미숙씨(30)와 홀어머니 차금진씨(61)는 남편과 자식을 잃은 슬픔에 영결식 내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아빠의 죽음을 아는 지 모르는 지 고모 품에 안겨 잠든 딸 예지양(2)의 천진난만한 얼굴은 조문객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김상철 기자>김상철>
◎유족에 성금 1백만원
건축사 김기두씨(74·중랑구 중화동)는 14일 성추행범을 쫓다 범인의 칼에 찔려 숨진 「의로운 시민」최성규씨의 유족에게 전해달라며 성금 1백만원을 본사에 맡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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