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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아빠들 “요리는 즐거워”/호텔 남성 대상 강좌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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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아빠들 “요리는 즐거워”/호텔 남성 대상 강좌 잇달아

입력
1996.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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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강좌라면 미혼여성이나 주부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상식. 그러나 이런 고정관념을 벗어나 남성들이 수강생이 되거나 남성고객이 주방에서 조리사와 함께 식사하면서 강의를 듣는 이색요리강좌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서울가든호텔은 17일 하오 2시 중식당 왕후(02―717―9441)에서 「신세대 아빠 무료요리교실」을 개최한다. 이 강좌는 주말에 가족들을 위해 음식 만들기를 즐기는 신세대가장들을 위해 마련된 행사.

2시간여 진행될 이 강좌는 홍콩인 조리장 2명이 중국음식 만드는 시범을 보여준 뒤 참가자들이 직접 실습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메뉴는 광동식탕수육과 쇠안심요리 큰새우요리 닭안심양상추쌈요리등 4가지. 모두 아이들이 좋아하거나 집에서 만들기 쉬운 별식들이다.

조리장 이만방(리만풍)씨는 『중국요리는 재료나 소스에 약간의 변화만 주면 같은 조리방법으로 얼마든지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한다. 이날 배우게될 조리법으로 집에서 재료를 달리해 여러가지의 요리를 색다르게 만들수 있다는 것.

호텔인터컨티넨탈서울은 이달말까지 중식(02-559-7620) 일식(02-559-7623) 한식(02-559-7617) 등 3개업장에서 남성고객들의 참여가 높은 「세프테이블」(Chef’s table)을 마련하고 있다.

서양에서는 널리 알려진 세프테이블은 고객이 조리사의 고유영역인 주방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조리사와 같이 식사하고 요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귀빈예우방법 중의 하나.

조리사가 평소 접촉 할 수 없었던 고객들을 직접 만나 음식의 재료 조리법등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는 자리다. 10일까지 12회 실시했는데 한 테이블당 참석인원은 10여명. 고객은 30∼40대후반의 남성이 대부분이었다.

일식당 장재일 조리장은 『좀처럼 공개되지 않는 주방에서 식사하는 것을 대단히 흥미로워한다』며 『특히 남성고객들은 평소 음식과 조리사에 대해 궁금해하던 것을 많이 묻고 있다』고 말했다.<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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